[한경속보]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13일 “보편적 복지는 시대흐름이라 피해가거나 거부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며 정부여당을 향해 각을 세웠다.

손 대표는 이날 정책 의원총회에서 “정부여당이 우리 복지국가 정책을 복지 포퓰리즘이다,책임없다고 비판하는데 이 사람들이 도무지 이 시대가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한나라당은 보편적 복지를 거부하고 비판할 게 아니라 어떻게 동참할까 하는 고민을 해야 될 것”이라며 “오늘 무상보육,반값 등록금에 이어 앞으로 또 중요한 과제가 주거복지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이를 장기적인 정책과제로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병헌 정책위 의장도 “병원비 없어 치료를 포기하고 병원비 때문에 가계 파산하는 걸 막아보자는 정책이 포퓰리즘이라면 우리는 그 포퓰리즘 능히,기꺼이 감내해야 한다”고 정부여당을 거듭 겨냥했다.그는 “저출산의 재앙을 걱정하면서 저출산을 해결할 과감한 정책을 포퓰리즘이라고 한다면 그런 포퓰리즘은 당연히 시행해서 국가적 재앙을 차단해야 된다”며 “과감하고 단호한 정책만이 야당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