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3일 미디어플렉스에 대해 중구 홈쇼핑 사업과 영화배급업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미디어플렉스는 2008년부터 중국 호북성 우한(武漢)시에 '후베이 라디오앤 TV 메가 트레이딩(Hubei Radio & TV Mega Trading)을 설립(지분 49%), 홈쇼핑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보도에 따르면 2011년에 미디어플렉스의 중국 홈쇼핑 사업은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본업인 영화배급업은 변동성이 큰데 비해 홈쇼핑사업은 안정성이 높다는 점에서 주가에 매우 긍정적"이라며 "중국 정부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통합정책을 실시한 영향으로 가시청가구수도 18.5% 증가, 2011년에 홈쇼핑 사업의 취급고는 전년보다 배증하고 큰 폭의 영업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본업인 영화배급업도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그는 "2011년 실적목표는 외형의 경우 800억원, 영업이익은 59억원"이라며 "이는 영화 ‘괴물’이 개봉된 2006년 이후 최대 실적인데 메인투자작이 전년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여름과 겨울 시즌에 ‘고지전(연출 장훈)’과 ‘도둑들(최동훈)’ 등 기대작들이 대기하고 있다는 점이 포인트라고 꼽았다.

하반기에 종편PP의 개국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한 애널리스트는 "종편PP가 4개나 선정되어 향후 영화, 음원 등 콘텐츠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외에 스마트폰, 스마트TV 등 새로운 플랫폼들의 등장으로 콘텐츠 수요가 급증하는 환경이라는 점 역시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