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제약 (대표이사 이규혁, 우석민)이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박영훈)으로부터 류마티스 관절염 항체 치료제 개발에 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명문제약은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1회 주사로 1개월 간 지속되는 제형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명문제약은 이미 퇴행성 관절염 의약품 시장에 진입하고 있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항체를 도입할 경우 시장 진입이 용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명문제약 관계자는 "미생물로부터 항체를 생산할 경우 빠른 성장속도, 높은 생산성, 저렴한 배지 사용 등으로 생산 단가를 낮출 수 있다"며 "대기업이 개발중인 대용량 배양 장치에서 동물세포를 이용해 생산하는 항체 바이오시밀러와 비교했을 때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이번 기술이전의 의미를 설명했다.

류마티스 관절염 시장 규모는 전세계적으로 180억달러(2009년 기준)에 이르며 대표적으로 암젠의 '엔브렐'(Enbrel), J&J의 '레미케이드'(Remicade) 등이 있다. 국내에는 엔브렐 레미케이드, 휴미라 등이 판매되고 있으며 2009년 기준 약 300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