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 최대의 수출을 달성한 우리나라는 올해 처음으로 무역 1조달러 시대에 진입할 전망입니다. 새해 벽두부터 1조달러 목표를 달성하려는 현장의 열기는 매서운 추위도 녹이고 있습니다. 최진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인천항만이 눈과 얼음에 뒤덮여있습니다. 여기에 매서운 바람까지 더해지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15도를 밑돕니다. 동장군에도 불구하고 수출을 위해 부두에 쌓인 컨테이너는 끊임없이 옮겨집니다. "지난해 사상 최대의 수출을 달성한 우리나라는 올해 무역 1조달러 목표에 도전합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새해 벽두부터 활발한 선적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천항의 컨테이너화물 처리실적은 2008년 사상 최대를 기록한 뒤 2009년에는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실적이 뒷걸음 했지만 작년에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우리나라의 중국과 동남아시아 물류허브인 인천항은 17선석 규모의 북항이 개발중이고, 오는 2020년까지 4조5천억원을 투입해 종합화물유통단지로 거듭날 예정입니다. 현장을 방문한 박영준 지경부 2차관은 물류경쟁력이 국가경쟁력이라며 인천항만공사에서 건의한 무역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지원 확대는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동차 트랜스미션에 사용되는 톱니바퀴를 절삭하는 공구인 기어호브커터를 생산하는 이 중소기업도 제품생산에 여념이 없습니다. 일본시장 점유율 13%로 선진국 기업을 제친 이 기업은 올해에도 기술력으로 원자재 가격 급등 같은 악재를 넘어선다는 방침입니다. 전종윤 DTR 대표이사 "자금과 인력이 중소기업이 안고 있는 문제이고, 원자재 가격 급등도 잇따르고 있지만 저희는 매년 공격적인 R&D를 통해 이를 흡수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무역 1조달러 시대를 달성하고 선진국 대열에 올라서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으로 현장의 기업들을 돕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박영준 지식경제부 제2차관 "수출의 기반인 물류분야에서도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정부도 규제를 풀고 지원방안을 개선해 나가겠다." 혹한도 이겨내는 수출의 열기가 연초부터 무역 1조달러 달성을 위한 걸음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