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쇼핑관광축제 '2011 코리아 그랜드 세일'이 10일 시작됐다. 이 행사는 내달 말까지 50일간 전국 주요 도시에서 펼쳐진다. 내외국인 모두 한 장의 카드로 교통 숙박 쇼핑 등을 할인가에 이용할 수 있는 관광통합이용권 '코리아 패스' 서비스도 확대된다.

2011 코리아 그랜드 세일은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앞당겨 달성하기 위해 마련한 최대 규모의 쇼핑관광축제다. 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영등포 타임스퀘어와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 쇼핑몰,공항과 시내 면세점 등 1만4000여개 업소가 참여해 최대 50% 할인혜택을 준다.

인천공항에서는 이날부터 1주일간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호텔 숙박권 등을 나눠주는 행사가 열리고,14일 명동에서는 그랜드 세일 개막식이 펼쳐진다.

지난해 12월 선보인 '코리아 패스' 서비스도 본격화된다. 코리아 패스는 내외국인 관광객이 교통 숙박 쇼핑 등 관광 관련 결제에 사용할 수 있는 통합할인이용권으로,신용 · 체크 · 선불카드 등 세 종류다. 외국인은 5만 · 10만 · 20만~30만 · 50만원권 선불카드와 체크카드,내국인은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전국 6000여개 가맹점에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고 교통카드로도 이용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과 코리아 패스를 연계,외국인 관광객이 코리아 그랜드 세일 참여 업체에서 코리아 패스로 결제할 때도 할인혜택을 주는 등 코리아 패스 서비스를 확대했다. 이달 말 부산 지역 할인혜택이 추가된 코리아 패스를 선보이고 지방자치단체별 특화 서비스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