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0일 LG전자에 대해 "올 상반기 듀얼코어 스마트폰 출시로 시장 트렌드를 주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순학 연구원은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에서 LG전자는 경쟁사에 비해 한발 앞서 듀얼코어 CPU 를 채용한 옵티머스2X를 선보였다"며 "이는 3~4년전 노트북급 성능이 가능하고 멀티태스킹이 자유로우며 저전력에서 구동되기 때문에 스마트폰 뿐 아니라 태블릿PC까지 확대 적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LG전자는 이달 중 국내를 시작으로 글로벌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체 CPU를 개발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경우 본격 출시는 2분기에나 가능하고, 노키아 역시 하반기에나 듀얼코어 스마트폰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LG전자가 누릴 수 있는 상반기 모멘텀이 클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올 1분기부터는 옵티머스2X와 옵티머스 블랙 등 경쟁력을 갖춘 제품들이 지속 출시되면서 핸드셋 부문도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며 "4G(4세대) LTE(롱텀에볼루션), 편광방식 3D(3차원) TV 등 긍정적인 모멘텀들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최근 차익실현 매물에 따른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