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새해를 맞아 지난 8일 청계산에서 '빅3 증권사로의 도약'을 결의하는 신년 등반대회를 가졌다. 최경수 사장은 대회에 참가한 250여명의 임직원에게 "올 한 해는 '주식의 해'가 될 것"이라며 "주식중개와 자산운용을 수익기반의 양대 축으로 삼고,'영업의 현대'와 '강력한 상품경쟁력'을 키워드로 삼아 업계를 선도하는 대형 증권사로 자리매김하자"고 당부했다.
한국거래소는 작년 5월 말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공시가 시행된 이후 총 124개 상장사가 공시에 참여했다고 19일 발표했다.기업인수목적회사(SPAC)를 제외한 전체 2544개 기업 중 4.9%에 해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101개 기업이 밸류업 공시를 진행했다. 850개 기업 중 11.9% 비중이다. 본 공시 참여가 99개 사, 예고공시가 2개 사였다.코스닥시장에선 본 공시 17개 사, 예고공시 6개 사가 참여했다. 1694개 기업 중 1.4% 비중이다. 밸류업 공시 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은 유가증권시장에선 45.3%, 코스닥시장에선 2.5%로 나타났다.거래소 측은 중소 상장사의 공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밸류업 컨설팅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원 대상 기업의 자산규모 기준을 유가증권시장 3000억원, 코스닥시장 1500억원 미만에서 각각 5000억원 미만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규모도 100개 사에서 120개 사로 늘린다.이와 함께 공시 책임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설명회도 지속해서 개최하기로 했다. 오는 5월엔 밸류업 우수기업 표창과 공시 우수사례 및 주요 특징을 담은 백서도 발간할 예정이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상위 4개 사의 점유율 90%에 달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중형 운용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리브랜딩, 인재 영입, 그리고 차별화 상품 등을 앞세워 대형사 위주의 시장에서 틈새를 파고드는 데 힘쓰고 있다.하나자산운용은 최근 ‘1Q 미국 S&P500’ ETF를 신규 상장했다. 올해 들어 하나자산운용은 한달에 한개꼴로 새로운 ETF를 출시하며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중이다. 지난 17일 여의도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는 “내년엔 ETF 시장 5~6위에 근접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하나자산운용 ETF의 AUM은 총 1조4449억원으로, 업계 9위(점유율 0.8%)다.점유율 확대의 복안은 상품 차별화다. 이번에 출시한 ‘1Q 미국 S&P500’의 경우 국내 상장 S&P500 ETF 중 유일하게 3·6·9·12월 중순에 분배금을 지급한다. 삼성·미래·한투운용 등 대형사의 S&P500 ETF가 1·4·7·10월말을 기준으로 익월 초 분배를 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하나자산운용이 ETF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한 건 작년 하나금융그룹에 100% 편입된 후부터다. 이후 ETF 브랜드를 기존 ‘KTOP’에서 ‘1Q&
LG화학 주가가 장기 부진에서 벗어나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적자의 늪'에 빠져 있던 LG화학이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란 증권가 전망에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이다.19일 오후 1시25분 기준 LG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1만2000원(5.18%) 오른 24만3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장중 한때 8%대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지난달 기록한 최저가(20만8000원)와 비교하면 17.07% 뛴 수준이다. LG화학 우선주도 이날 6%대까지 올랐다. 기관투자자가 최근 한 달(18일 기준)간 LG화학 주식 788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주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그동안 사업에서 적자를 봤던 LG화학이 올해에는 흑자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IBK투자증권은 LG화학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91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615억원을 세 배 이상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다.IBK투자증권에 따르면 LG화학의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 부문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분석된다. 올 1분기 석유화학 부문의 영업손실은 737억원으로 직전 분기(영업손실 990억원) 대비 적자가 줄어들 전망이다. 스티렌모노머(SM)·에틸렌옥시드(EO)·에틸렌글리콜(EG) 등 범용 제품에 대한 구조조정 효과가 발생했고 자동차용 솔루션스티렌부타디엔고무(SSBR) 등 고부가 제품이 견고한 수익성을 유지하면서다.또 첨단소재 부문도 견고한 이익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의 첨단소재 부문 영업이익은 125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1.4% 급증할 전망이다. 아울러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