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는 미국 마크로제닉스(MacroGenics)社와 공동으로 개발중인 허셉틴 바이오베터 ‘MGAH22’의 다국가 임상 1상이 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표준치료법으로는 치료 가능성이 없는 HER2 양성 암환자를 대상으로 ‘MGAH22’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게 된다. 미국의 국립암센터, 사라 캐논 연구소와 함께 국내에서는 서울대병원에서 종양내과 방영주 교수 주도 하에 공동으로 실시된다. 첫 임상약 투약은 미국에서 실시한다.

이성렬 녹십자 개발본부장 상무는 "마크로제닉스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MGAH22’가 까다로운 조건에 맞추어 미국에서 임상투약을 시작했다"며 "기관의 임상 책임자들은 허셉틴 개발에 참여한 경험이 있어, ‘MGAH22’의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MGAH22’는 허셉틴과 같이 암 유발 항원인 HER2에 결합해 면역세포가 종양을 제거하도록 하는 항암 항체의약품이다. 허셉틴보다 항암효과를 강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2009년 기준 허셉틴의 세계시장 연매출 규모는 약 6조원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