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식품가격이 사상 최고수준으로 뛰어오르면서 식량위기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동시에 비료, 음식료 등 관련주들도 급등하고 있다.

7일 오전 9시33분 현재 조비, 한일사료, 효성오앤비 등 비료 관련주들이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밀가루를 생산하는 영남제분도 10% 넘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경농(5.89%), 농우바이오(4.46%), 남해화학(4.28%), 대동공업(3.58%), KG케미칼(3.40%) 등 농업 관련주들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해 12월 세계 식품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세계 식품가격지수가 사상 최고치인 214.7포인트를 기록해 6개월 연속 상승했다는 내용이다.

FAO가 발표한 식품가격지수는 아이티와 이집트, 카메룬 등에서 곡물가격 급등으로 폭동 사태가 빚어졌던 2008년 6월의 213.5포인트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 때문에 2007∼2008년 주요 빈국들을 강타했던 글로벌 식량파동 재현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