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은행장 이장호)은 지난 5일 금융권 최초로 다산금융상 3년 연속 수상을 기념해 새희망홀씨 대출 등 1500억원 규모의 서민금융 자금을 3월말까지 특별지원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실시하거나 강화하는 대출은 소상공인 특별보증대출,전세자금대출,소상공인 희망대출,새희망 홀씨대출 등 4종류.

소상공인 특별보증대출은 자금수급 문제 등의 이유로 2월중 자금을 공급해 올해까지 취급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앞당겨 1월부터 자금공급을 시작하기로 했다.지난해 8월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경영으로 부산시,부산신용보증재단,부산경제진흥원과 공동으로 마련된 1000억원 규모의 이 상품은 대출금리가 연3.12%(1년 고정금리)에 불과해 출시 2달 만에 지난해 책정된 한도 350억원이 조기 소진되는 등 지역소상공인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전세자금대출의 경우 가최근 부산지역 전세가 상승으로 전세보증금이나 생활안정자금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전세자금대출에도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고 특별지원기간 동안 0.5%포인트(p)의 특별감면금리도 주어진다.

지난해 1000억원 규모로 한도를 책정한 소상공인 희망대출의 취급한도도 2000억원으로 늘렸다.이 대출도 지난해 넉 달 동안 700억원이 신청되는 등 소상공인들의 관심을 받았다.은행은 올해 상반기 중 나머지 한도 1300억원 중 900억원을 이번 특별지원 기간 동안 조기 집행하기로했다.대출금리도 영업점장 특별감면금리 0.2%p를 포함해 연4.5%~7.5%의 저금리로 자금을 제공한다.

이밖에 새희망홀씨 대출도 200억원 내에서 신용등급에 따라 0.2%p에서 0.5%p까지 대출금리를 인하하기로 했다.

여신기획부 이두호 부장은 “서민경제와 직 간접적으로 연관이 많은 대출상품 위주로 특별지원을 마련해 저신용자나 자영업자 등에게 필요한 자금을 지원해 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