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가재난 구제역사태 근본대책은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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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서 거의 재난으로 치닫고 있다. 감염된 소 돼지 등의 살처분과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이 대대적으로 진행되는 속에서도 연일 전국에서 새로운 발병 사례가 쏟아져 이미 사상 최악의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최근에는 소보다 전파력이 3000배 정도나 강하다는 돼지 구제역이 빠른 속도로 번져 축산 농가들을 위협하고 있다. 자칫 국내 축산업의 기반이 무너질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팽배한 실정이다.
구제역은 발생한 지 한 달여 만인 6일까지 6개 시 · 도의 98곳으로 번져 살처분 · 매몰대상 가축 수는 무려 94만8000여마리로 급증했다. 우리나라에서 사육되는 전체 가축의 6.9%나 되는 규모이고 보면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다. 더욱이 백신 접종대상 가축 수는 120만9000여마리로 이보다 훨씬 많다. 아직 전파경로조차 파악하지 못해 살처분 가축수의 경우 8일 만에 42만여마리나 더 늘어난 것은 정부 조치의 실효성이 없었음을 말해준다.
이 같은 정부의 초기대응 실패부터 뒷북 방역,지자체 간 유기적인 협조 미비,일부 축산농가의 허술한 의식 등 총체적인 방역 부실이 이번 사태를 빚어낸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그런데도 이미 발표된 정부 대책조차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 축산농가에 대한 입국 검역을 강화한다고 했지만,지난해 해외여행을 갔다온 축산관계자 2만6000명 가운데 9400명은 검역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살처분된 가축을 규정대로 묻지 않아 2차 환경오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 역시 심각한 문제다. 매몰장소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을 허술하게 관리하다가는 차후에 더 큰 화근이 될 것은 뻔한 이치다.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해 근본 대책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하지만 이미 경남과 전남 · 북을 제외한 전국으로 구제역이 퍼진 실정이고 보면 실효성있는 대책이 있을지 의문이다. 기존 대책들이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부터 따져보고,당장 감염된 가축의 살처분과 매몰작업도 신속한 처리와 함께 철저한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구제역은 발생한 지 한 달여 만인 6일까지 6개 시 · 도의 98곳으로 번져 살처분 · 매몰대상 가축 수는 무려 94만8000여마리로 급증했다. 우리나라에서 사육되는 전체 가축의 6.9%나 되는 규모이고 보면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다. 더욱이 백신 접종대상 가축 수는 120만9000여마리로 이보다 훨씬 많다. 아직 전파경로조차 파악하지 못해 살처분 가축수의 경우 8일 만에 42만여마리나 더 늘어난 것은 정부 조치의 실효성이 없었음을 말해준다.
이 같은 정부의 초기대응 실패부터 뒷북 방역,지자체 간 유기적인 협조 미비,일부 축산농가의 허술한 의식 등 총체적인 방역 부실이 이번 사태를 빚어낸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그런데도 이미 발표된 정부 대책조차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 축산농가에 대한 입국 검역을 강화한다고 했지만,지난해 해외여행을 갔다온 축산관계자 2만6000명 가운데 9400명은 검역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살처분된 가축을 규정대로 묻지 않아 2차 환경오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 역시 심각한 문제다. 매몰장소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을 허술하게 관리하다가는 차후에 더 큰 화근이 될 것은 뻔한 이치다.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해 근본 대책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하지만 이미 경남과 전남 · 북을 제외한 전국으로 구제역이 퍼진 실정이고 보면 실효성있는 대책이 있을지 의문이다. 기존 대책들이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부터 따져보고,당장 감염된 가축의 살처분과 매몰작업도 신속한 처리와 함께 철저한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