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김건이 나이답지 않은 성숙한 연기로 SBS드라마 '시크릿가든'의 '미친존재감'으로 부상하고 있다.

김건은 극중 오스카엔터의 대표인 동규(윤기원)와 함께 오스카를 물심양면 지원하며 수족이 되어 움직이는 말단 매니저 종헌 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한류스타 오스카의 비위를 맞추며 전전긍긍하기 보다는 그의 말을 일일이 다 받아치며 하고 싶은 말은 끝까지 하다는 데다가 오스카에게 굴하지 않고, 객관적이면서도 입바른 소리를 해대는 캐릭터다. 이로 인해 주원(현빈)에게는 김 비서가 있다면, 오스카에게는 종헌이 있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

특히 시청자들은 종헌의 옷차림과 외모가 여느 매니저들의 모습과 100% 싱크로율을 보인다는 점에서 "진짜 매니저 아니냐"는 의견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김건의 실제나이는 18살, 올해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연기자다.

매니저 역할을 위해 같이 일하는 매니저를 통해 이것저것을 습득했다는 김건은 "신우철 감독님이 매니저 역할이니까 비주얼이 매니저처럼 보였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일부러 몸매도 관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그밖에도 종헌 역을 위해 패딩 조끼를 매치한 캐주얼한 복장 등 소위 '매니저 복장'이라고 불리는 의상을 착용하고, 헤어스타일까지도 비슷하게 바꿨다"고 종헌 역을 위해 기울인 남다른 노력을 전했다.

김건은 "하지원 선배가 내 나이가 18살이라는 걸 듣고 생각보다 연기 잘 한다고 칭찬해주셔서 정말 기분 좋았다"고 해맑게 웃었다.

같이 호흡을 맞추고 있는 윤상현에 대해서는 "워낙 밝은 성격이고 분위기 메이커라 많이 편하게 대해주셔서 연기하기가 편하다"며 "조언도 굉장히 많이 해주셔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각별한 고마움을 전했다.

김건은 오스카의 수족 종헌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요즘 '시크릿가든' 효과를 한껏 누리고 있다.

그는 "솔직히 누가 날 알아볼 거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요즘은 식당이나 카페에 가면 알아보는 분들이 많아서 신기하고 감사하다"며 "많은 분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걸 알게 되니 더욱 부담이 된다. 그래서 더욱 열심히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작사 화앤담픽처스는 "김건은 어린 나이 임에도 불구하고 나이보다 성숙한 프로정신을 발휘하며 종헌 역을 톡톡히 해 내고 있다. 감칠맛 나는 연기로 극의 재미와 몰입도를 한껏 높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