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고용 및 서비스업의 강한 회복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31.71포인트(0.27%) 오른 11722.89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6.36포인트(0.50%) 상승한 1276.56를 나타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0.95포인트( 0.78%) 뛴 2702.20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예상을 뛰어넘는 개선세를 보이자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시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고용조사업체인 ADP는 지난해 12월 미국 민간부문 고용 근로자 수가 전달 대비 29만7000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1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사상 최대 증가폭이며 전문가들은 10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도 지난해 12월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가 57.1로 전달 보다 2.1 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제조업지수도 2006년 5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지수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월트디즈니는 올해 중국 상하이에 유원지를 건설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2.1% 상승했다.

AIG는 대만의 생명보험사로부터 30억달러 매각 제의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7% 급등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해 하루만에 배럴당 90달러대를 회복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2월물은 전날보다 92센트(1%) 상승한 배럴당 90.30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