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이 자신의 재산 전부를 사회에 환원할 뜻을 밝혔다.

5일 김 전 대통령은 신년 인사차 자신의 자택을 방문한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에게 "거제에 땅이 조금 있었는데 전부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집도 다 내놓았고 자식에게 일체 물려주는 것도 없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죽으면 끝나는 것이고 영원히 못 산다"며 "내가 가진 재산을 자식에게 줄 필요도 없고 환원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안상수 대표가 "전 재산을 다 내어 놓는 것으로 돼 있는데 아드님에게 조금 물려줘야 하지 않는가"라고 묻자 김 전 대통령은 "일체 물려주는 것이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의 상도동 자택과 거제도 땅은 사단법인 '김영삼 민주센터'에, 거제도 생가는 거제시에 기부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