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올해 1학기 대학(원) 신입생 및 재학생 학자금 대출 금리(6개월 기준)를 지난 학기보다 0.3%포인트 내린 4.9%로 결정했다고 5일 발표했다.

학자금 신청 및 대출은 7일부터 3월31일까지 이뤄진다. 대출 종류는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든든학자금)과 일반 상환 학자금 대출 등 두 가지다. 교과부는 "기업어음증권(CP) 발행을 통한 재원조달 금리 인하와 채권발행비용 최소화 등을 통해 학자금 대출 금리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대출금리는 △2008년 2학기 7.8% △2009년 1학기 7.3% △2009년 2학기 5.8% △2010년 1학기 5.7% 등으로 낮아져 왔다.

교과부와 장학재단은 든든학자금 대출 이용자 수를 늘리기 위해 올해부터 재학 중 두 차례에 한해 '든든학자금 특별추천제'를 도입한다. 성적기준(직전 학기 B학점 이상)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저소득층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생활비 상환 방식도 일부 고쳐 소득 6~7분위 가정의 학생도 1~5분위 학생과 동일하게 졸업 후 일정 소득이 생길 때까지 상환을 유예하도록 했다. 4인 가구 최저 생계비 상승에 따라 든든학자금 상환기준 소득은 지난해 1592만원에서 올해 1636만원으로 올랐다. 작년 11월 최종 확정된 대출제한 대학(23개교)의 신입생은 대학 평가결과에 따라 일부 등록금 대출이 제한된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