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스페셜 ‘싸인’(김은희 극본, 장항준, 김영민 연출)이 오늘(5일) 첫 방송된다.

한국 드라마 사상 최초의 메디컬수사드라마로 관심을 끌고 있는 '싸인'의 관전포인트 3가지를 살펴본다.


▶ 한국최초 메디컬수사드라마

‘싸인’은 해결되지 않은 사건의 수많은 희생자들, 그들에게 남겨진 흔적인 ‘싸인’(Sign)을 통해 범죄에 숨겨진 ‘사인’을 밝혀내는 법의학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메디컬수사드라마다.

특히, 지난 2010년 SBS를 통해 방송된 드라마중 의학 드라마부문에서 ‘최초’가 두드러진 바 있다. 근대최초 의학드라마인 ‘제중원’을 비롯해 여성들만의 산물인 산부인과를 최초로 다루며 호평을 받았고, 또한 스포츠와 메디컬을 접목한 ‘닥터챔프’또한 최초였다. 메디컬 수사드라마로는 최초라는 타이틀을 단 ‘싸인’역시 이 인기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 흥행감독과 히트연기자 관심집중

‘싸인’의 장항준 감독은 2002년 영화 ‘라이터를 켜라’를 시작으로, ‘불어라 봄바람’ 등 인기 영화를 연출해왔다. 또한 김영민 감독은 한국 최초의 와인드라마 ‘떼루아’를 연출하며 드라마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박신양의 경우 ‘쩐의 전쟁’과 ‘바람의 화원’을 연속으로 히트시킨 뒤 3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해 관심을 끌고 있고, 드라마 ‘허준’으로 잘 알려진 전광렬은 최근 ‘태양을 삼켜라’에 이어 ‘제빵왕 김탁구’를 히트시킨 흥행메이커이다. 또한 영화 ‘미녀는 괴로워’를 대히트시킨 김아중과 최근 영화 ‘불량남녀’와 ‘페스티발’에서 톡톡튀는 매력을 발산한 엄지원 또한 빼놓을 수 없고, 지난 ‘닥터챔프’에서 유도선수로써 남성미를 보여준 정겨운이 이번엔 강력계형사로 변신한 모습도 볼거리다.


▶ 법의학에 대한 관심 고조될까?

‘싸인’은 최초로 다뤄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를 중심으로 디테일한 범죄수사가 담긴다. 이는 한국메디컬드라마의 시초인 ‘종합병원’(1994년)을 시작으로 ‘의가형제’(1997년), ‘해바라기’(1998년), ‘하얀거탑’, ‘외과의사 봉달희’(2007년), ‘뉴하트’(2008년), ‘산부인과’(2010년)에 이르기까지 병원을 배경으로 의사와 환자를 둘러싼 희노애락이 그려지며 이들 의사들이 맡은 진료과인 정형외과나 산부인과에 대한 관심도 고조시킨 바 있는데, 이번 싸인은 ‘생명을 살리는 의사가 아닌 사인(死因)을 밝히는 의사’인 법의학자가 등장하며 법의학 자체에 대한 관심도 불러일으킨다.

SBS 드라마센터관계자는 “‘싸인’은 한국 최초의 메디컬수사드라마라는 타이틀답게 오랫동안 부검장면을 포함해 많은 준비를 해왔다”며 “감독과 작가, 그리고 연기자들이 혼신을 다해 휴머니즘이 잘 드러나는 웰메이드 드라마를 선보이도록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수목드라마 ‘싸인’은 5일 밤 9시 55분 방송된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