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연일 지속되고 있는 기관의 '러브콜'에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30포인트(0.64%) 오른 521.3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기관이 순매수 행진을 시작한 지난달 29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 미국 증시가 호전된 경기지표 발표로 상승한 가운데 오름세로 출발했다. 외국인에 이어 장 초반 매도세를 보였던 기관이 순매수에 가담하면서 장 내내 상승세를 유지했다.

기관은 316억원의 매수 우위였고, 외국인도 엿새째 순매수로 81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은 346억원을 순매도했다.

운송 기타제조 통신서비스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양상이었다. CJ오쇼핑 포스코 ICT OCI머티리얼즈 등이 상승한 반면,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등은 하락했다.

최근 IT(정보기술)주가 주목을 받으면서 관련 부품장비주들이 강세였다. 국제엘렉트릭 엘오티베큠 아토 디지텍시스템 프롬써어티 에이테크솔루션 탑엔지니어링 등이 2~8% 상승했다.

정책과 업황 회복 기대감에 풍력주도 전날에 이어 올랐다. 유니슨과 평산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용현BM 현진소재 태웅 등도 1~2% 상승했다. 종합편성채널 사업자 선정에 따른 수혜 기대에 삼화네트웍스가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대원미디어도 6% 가까이 급등했다.

지앤알은 황우석 박사의 측근이 대표로 있는 KMSI로의 피인수설에 사흘째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다날은 유럽시장 진출 소식에 2% 올랐다.

이날 상한가 28개 등 513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6개를 포함한 421개 종목은 하락했다. 71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