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으로 대부분 취소된 동해안 해맞이 축제의 아쉬움을 강원지역 스키장들이 준비한 화려한 이벤트로 달래보자.

올해 마지막 날은 함박눈과 함께 동장군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돼 강원지역 스키장들은 하얀 겨울옷으로 갈아입고 은빛 설원과 오색 불꽃, 낭만 음악으로 세밑 고객들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주 오크밸리는 31일 오후 11시부터 스키장 콘도 C동 야외 특설무대에서 진주, 현진영, 박완규, 안진경의 라이브 콘서트와 함께 새해 시작을 알리는 카운트다운, 화이어 레터, 불꽃놀이, 횃불 활강식 등 풍성한 행사를 준비한다.

신묘년 첫날은 퍼블릭 골프장 옆 한솔뮤지엄 터에서 모닥불과 함께 하는 낭만적인 통기타 공연과 한 해의 소원을 풍선에 담아 하늘로 띄워 올리는 신년 해맞이 행사가 진행된다.

콘도 C동과 D동의 연결 통로에서는 재미로 보는 행운의 매직 카드 행사가, 슬로프 베이스에서는 재미있는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는 스노게임 한 마당, 비보이 특별 공연으로 구성된 게릴라 콘서트 등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오크밸리는 모든 행사 수익금을 전액 소년소녀가장 돕기 성금으로 낸다.

횡성 현대성우리조트는 체리필터, 더문 등 인기가수들이 펼치는 '해피엔딩(Happy Ending) 2010 콘서트'에 이어 밤하늘을 화려하게 물들일 불꽃축제로 2010년 마지막 밤의 아쉬움을 달랜다.

스키강사와 패트롤 요원 100여명이 정상 광장에서 에이프런 광장까지 횃불을 들고 내려오는 횃불스키는 2010년을 마감하고 2011년을 맞이하는 순간을 멋진 기억으로 남기게 된다.

2011년의 첫날은 정상 휴게소에서 술이봉 일출 감상, 풍년기원제, 소원지 쓰기 등이 마련되며 정상 휴게소까지 올라가는 관광 곤돌라가 무료로 운영된다.

평창 휘닉스파크의 '아듀! 2010'은 인기그룹 노브레인 등 초청가수 축하무대를 시작으로 횃불 스키, 보신각 타종 중계, 불꽃축제로 진행된다.

이어 신묘년 새해는 해발 1천50m 태기산 자락 몽블랑 정상에서 맞는다.

새해 첫날 오전 7∼8시 몽블랑 정상으로 올라가는 곤돌라는 무료이기 때문에 누구나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날 휘닉스파크가 나눠주는 풍선에 가족, 연인이 함께 소원을 적어 하늘로 띄워 보내는 행사도 추억거리다.

평창 용평리조트는 '굿 바이 2010'로 아쉬운 한 해를 보내며 '헬로 2011'로 새로운 한해를 맞이한다.

굿 바이 2010은 31일 오후 11시부터 스키장 베이스 야외무대에서 락밴드 카피머신의 화려한 공연과 제야의 종소리 생중계, 카운트다운, 횃불 스키 퍼레이드, 뮤직 씽크 불꽃행사로 펼쳐진다.

새해 1월 1일 오전 5시 30분부터는 발왕산 정상 드래건피크에서 헬로 2011이 열리고 드래건피크 트리와 창가는 고객의 소망과 기원을 담은 소원 카드로 장식된다.

정선 하이원리조트는 연말연시 특별한 추억을 고대하는 가족, 연인, 친구에게 형형색색의 불꽃페스티벌을 선사한다.

행복했던 경인년을 보내고 희망찬 신묘년을 맞이하는 해넘이, 해맞이 행사도 다채롭다.

마운틴콘도 야외무대와 마운틴 탑에서 불꽃페스티벌과 함께 카운트다운, 떡국시식, 소망풍선 날리기는 물론 강원랜드 호텔 레스토랑에서는 스크래치 복권을 주는 '행운의 토끼를 잡아라'가 준비된다.

호텔숙박권, 뷔페이용권, 하이하우 캐릭터 인형, 와인 등 경품도 가득하다.

태백 오투리조트는 31일 오후 11시 타워콘도 야외무대에서 락밴드 공연과 불꽃놀이로 경인년 호랑이해를 보낸다.

오투리조트의 신묘년 새해는 백두대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해발 1천420m 으뜸마루 정상에서 시작된다.

이날 오투리조트는 새해맞이 관광객을 위해 태백국악원 사물놀이 공연, 떡국 무료 시식회를 준비하고 오전 7∼8시 곤돌라를 무료로 운행한다.

홍천 비발디파크는 스키월드 야외 특설무대에서 크리스마스 이브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음악 불꽃축제로 경인년 마지막 밤을 연다.

이어 송년콘서트와 횃불 스키로 경인년을 보내고 곤돌라 해돋이 이벤트, 새해소망 풍선 날리기로 신묘년 새해를 맞는다.

(평창.홍천.정선연합뉴스) 유형재 배연호 이상학 기자 b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