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1%대 상승하면서 코스피지수 대비 큰 폭으로 뛰고 있다.

30일 오전 10시43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04포인트(1.00%) 오른 507.3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500선을 회복하며 오름세로 장을 출발한 후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키워가는 모습이다.

같은시간 코스피지수는 4.45포인트(0.22%) 상승한 2047.94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 2052.06까지 올라 연고점을 경신한 후 상승폭이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코스닥시장의 저가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유가증권시장보다 상승세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대형주와 중소형주 간 키맞추기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매수세가 일부 코스닥시장 우량주로 유입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올 들어 대형주 중심 장세가 펼쳐지면서 못오른 코스닥시장의 저가 메리트가 돋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며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저평가 업종으로 순환매가 일어나고 있고 이에 일부 매수세가 코스닥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가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이 1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은 74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8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차익 실현에 나섰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포스코 ICT, 동서, 메가스터디 등이 상승하고 있는 반면 서울반도체, CJ오쇼핑, OCI머티리얼즈, 다음 등은 내리고 있다.

현재 상한가 12개 등 593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2개 등 338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104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