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뉴스데스크'가 28일 밤 방송에서 교통사고로 사람이 사망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여과없이 내보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뉴스데스크'는 '빙판길 잇따라 꽝'이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교통사고 소식을 전하며 버스 정류장에 서있던 남성이 눈길에 미끄러진 버스와 가로등 사이에 끼어 숨지는 장면이 담긴 CCTV 화면을 내 보냈다.

뉴스 화면에 보도된 CCTV화면에는 한 남성이 버스정류장에서 버스가 올 것을 인도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폭설로 인해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버스가 미끄러지더니 그대로 남성을 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이 남성은 그 충격으로 버스와 가로등 사이에 끼여 버렸고 버스가 황급히 후진하자 쓰러져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방송이 나가자 '뉴스데스크'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사람이 죽는 걸 적나라하게 보여줘서 온가족이 충격을 받았다" "아무 상관없는데도 이리 무서운데, 가족들이 봤을때 심정이 어땠을까" 등의 비판글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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