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올 들어 자동차 관련 소비자 불만이 크게 늘어나고,수입자동차에 대한 불만 제기 비중이 국산보다 3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9일 올해 1~10월 접수된 자동차 관련 피해구제 사건 중 품질보증기간 이내 차량은 51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국산차량은 22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3% 늘었고,수입차는 56건으로 28.2% 감소했다.

시장점유율 1%당 피해구제 접수건수를 보면 수입차량이 26.2건으로 국산차량(7.9건)보다 3.3배 가량 높았다.회사별로는 국산 차량은 쌍용자동차가 16.1건으로 가장 많았고,수입 차량은 아우디자동차가 56건으로 집계돼 1위를 차지했다.

주요 장치별로는 국산차량은 차체 및 주변장치(휠,내비게이션),수입차량은 동력발생장치(엔진)에 대한 불만사례가 많았다.품질 측면에선 국산차량은 도장불량·흠집·단차(159건),수입차량은 시동꺼짐(28건) 관련 사항의 순위가 높았다.회사별로 보면 쌍용자동차는 동력전달장치,GM대우는 동력발생장치,르노삼성은 제동장치,기아자동차는 차체 및 주변장치,현대자동차는 조향장치 하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시장 점유율에 따른 차종별 피해사례는 대형 승용차는 쌍용자동차의 체어맨(2.1건),중형 승용차는 GM대우의 토스카(4건),준중형 승용차는 GM대우의 라세티(3.8건),RV 부문은 쌍용자동차 카이런(3.9건)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