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의 속편 '제국의 역습'과 '맬컴X', '토요일밤의 열기','엑소시스트' 등 25편의 영화가 미국 의회도서관의 영구 보존 작품으로 28일 선정됐다.

이 작품들은 미국 국립영화등기부 소장 영화로 선정돼 후대를 위해 영구 보존된다.

미국 의회도서관은 1989년부터 문화적, 역사적, 미학적으로 중요한 미국의 극영화 단편영화, 다큐멘터리 등을 매년 25편씩 선정, 지금까지 500여편의 영화를 영구보존해 오고 있다.

'제국의 역습'은 1980년 작품으로 조지 루카스 감독이 기획하고 지난달 87세로 사망한 어빈 커쉬너가 감독한 스타워즈 다섯 번째 시리즈로, 평단과 대중으로부터 시리즈 여섯 편 중 가장 높게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맬컴X'는 흑인 인권운동가의 삶을 그린 1992년작으로 스파이크 리가 감독하고 덴젤 워싱턴이 주연한 작품이다.

리스트에는 존 트라볼타의 출세작인 '토요일밤의 열기'(1977년)와 공포영화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엑소시스트'(1973년), 워터게이트 사건을 다룬 '대통령의 음모'(1976년), 코미디 영화 '에어플레인'(1980년), 코미디의 고전 '핑크 팬더'(1964년), 조지 루카스 감독의 학생시절 단편영화 '전자미로:THX 1138:4EB'(1967년) 등이 포함됐다.

한편 올해는 2122편이 후보작으로 올라 심사를 거쳐 25편이 최종 선정됐으며 이로써 국립영화등기부에 오른 작품은 총 550편으로 늘어났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