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杭州)가 중국의 도시 가운데 가장 행복한 도시로 선정됐다.

지난 26일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에서 열린 '2010 중국 최대 행복 도시' 시상식에서 항저우를 비롯한 20개 도시가 '행복 도시'로 선정돼 수상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의 자매 주간지인 '요망동방주간(瞭望東方周刊)'이 주관한 이번 시상식에서 대도시로는 항저우의 뒤를 이어 청두(成都), 창사, 쿤밍(昆明), 난징(南京), 창춘(長春), 충칭(重慶), 광저우(廣東), 우시(無錫) 등 9개 도시가 '행복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항저우는 청두와 더불어 최고 영예상인 '민생 공헌 특별상'도 수상했다.

현(縣)급 소도시 가운데는 장쑤(江蘇)성 장인(江陰)과 이싱(宜興), 후난성 창사현, 저장(浙江)성 위야오(余姚),산둥(山東)성 텅저우(騰州), 충칭 퉁량(銅梁), 랴오닝(遼寧)성 하이청(海城), 장쑤(江蘇)성 타이창(太倉), 산둥성 차이저우(菜州)와 자오저우(膠州) 등 10개 도시가 행복 도시로 선정됐다.

행복 도시는 중국 전역에서 경쟁력을 갖춘 100대 도시와 100대 현급 소도시 가운데 주민들의 행복도와 인정미, 사회복지, 교육 수준, 자연환경, 물가 수준 등을 전문가들이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180만 명의 설문조사와 4천500만 명의 인터넷 조사를 통해 대도시 10곳과 현급 소도시 10곳이 각각 선정됐다.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pj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