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업체인 페이스북의 기업가치가 412억달러(47조원)로,이베이와 야후를 뛰어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실리콘밸리 지역 일간지인 새너제이머큐리뉴스는 미 자산 리서치 업체인 니펙스(NYPPEX)의 보고서를 인용해 "비상장사인 페이스북의 기업가치(EV · enterprise value)는 올 하반기에만 56% 늘어나면서 412억달러에 달했다"며 "1세대 인터넷 기업인 상장사 이베이(328억달러)와 야후(184억달러) 가치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 대상엔 페이스북을 비롯해 마이크로블로깅 업체인 트위터,소셜게임 업체인 징가,온라인 쿠폰 기업 그루폰 등 11개 기업이 포함됐다. 최근 급성장하는 인터넷 기업들로,기업공개(IPO)를 하지 않은 비상장사들이다. NYPPEX는 해당 기업이 보유한 채권과 우선주를 포함한 모든 유가증권 가치에서 보유 현금을 제하는 방식으로 기업가치를 산출했다.

조사 결과 11개 인터넷 기업의 가치는 지난 5개월 동안 평균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 자산가치는 지난 6월 말 264억달러에서 412억달러로 56% 늘었다.

같은 기간 트위터 징가 그루폰 등 다른 3곳도 각각 자산가치가 20억달러 이상 증가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