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요 관계자들이 현재 생산량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OPEC 각료회에 참석중인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24일 "원유 생산량 증가에 회의적"이라며 "배럴당 70~80달러 선 유가는 적정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 6월 이전에 OPEC이 원유 증산을 위한 별도의 회의를 열 필요는 없다"며 증산 의지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24일 현재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배럴당 91.51달러로 2008년 금융위기 직전 수준을 회복한 수준이며, 일각에서는 유가가 연내 100달러에 근접한 뒤 내년에는 120달러 선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