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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의 10만弗' 찍은 비트코인…"내년 20만弗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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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달간 ETF에 100억달러 순유입
    "기관투자자 주요 자산으로 정착"
    번스타인, SC는 20만弗 돌파 전망
    미즈호증권 "차익실현 나타날 것"
    사진=EPA
    사진=EP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비트코인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로 유입된 자금이 100억달러(약 14조3500억원)에 육박했고, 비트코인이 내년 말까지 20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블랙록과 피델리티를 포함한 12개 펀드 발행사의 비트코인 직접 투자 ETF에 지난달 5일 대선 이후 이날까지 약 99억달러가 순유입됐다. 이들 펀드의 총자산은 1130억달러(약 162조4000억원)에 달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폴 앳킨스 전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을 차기 SEC 위원장으로, 데이비드 색스 크래프트벤처스 창업자를 차기 정부의 ‘인공지능(AI)·암호화폐 차르’로 지명했다. 비트코인을 전략비축 자산으로 지정해 비축하는 방안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 같은 호재에 비트코인은 지난 5일 사상 처음으로 10만달러를 돌파해 10만3988달러까지 올랐다.

    일부 시장 전문가는 비트코인이 두 배 가까이 오를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가우탐 추가니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가격은 단순한 주기적 순환을 넘어섰다”며 “내년 말 비트코인이 20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프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애널리스트 역시 “비트코인이 내년 1월 트럼프 당선인 취임 전 12만5000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며 “내년 말 20만달러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시각도 여전히 존재한다. 오모리 쇼키 미즈호증권 전략가는 “차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며 “이번 랠리가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레이 애트릴 NAB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은 본질적으로 투기성 자산”이라며 “현재는 지나치게 규모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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