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4일 하나마이크론에 대해 "내년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에 따른 패키지 외주 물량 확대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신규제시했다.

이 증권사 변한준 연구원은 "하나마이크론은 국내대표적인 반도체 패키징 및 디지털 저장 제품(SSD, UFD 등) 전문 업체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변 연구원은 "국내 주요 고객사들이 장기적으로 패키징 외주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며 "이에 따라 패키징 아웃소싱 업체인 하나마이크론이 받는 수혜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내년 상반기 반도체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보여 반도체 생산량 확대에 따른 또 한 번의 성장 모멘텀(동력)이 발생할 것이란 진단이다.

변 연구원은 "하나마이크론은 내년 상반기 현 Capa(생산능력)의 45% 수준인 제3공장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MCP 및 비메모리 FBGA 등의 고부가가치 패키징 수요 증가는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올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86억3000만원, 7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은 재고 처리와 인센티브 제공 등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5.1%포인트 하락한 10.4%로 전망되나 가치를 훼손할 만한 사항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