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에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를 1천만 명으로 내다봤습니다. 당초 예상했던 2012년보다 1년 앞당겨 진건데요. 하지만 관광대국으로 가기 위한 갈 길이 아직 멀다는 지적입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올해 우리나라는 처음으로 외국인 방문객 8백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지난 2006년 6백만을 돌파한 이후 4년 만에 8백만 명을 넘어선 겁니다. 때문에 정부는 관광산업을 더욱 활성화시켜 당초 2012년 목표였던 관광객 1천만명 시대를 내년으로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문화부 관계자 "1천만명 시대를 2012년으로 목표설정을 했지만, 내년에 (관광객) 천만명 시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특히 중국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맞춤형 상품 개발과 통역안내사 확충과 같은 관광 여건 조성에 힘을 기울인다는 겁니다. 이를 통해 1천만 명이라는 관광업계의 상징적인 수치 달성을 통해 관광대국으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업계에서는 장및빛 전망만큼이나 개선해야 할 부분도 많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매년 반복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숙박시설 확충 문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문화부와 관계부처들이 제도개선 등을 통해 2012년까지 수도권 일대 3만실의 관광호텔을 확충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특별법 개정과 호텔 신축에 걸리는 기간 등을 고려하면 내년에도 숙박시설 부족 문제는 반복되는 겁니다. 더불어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일본이나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여행업계 관계자 "대상이 너무 한정적이잖아요. 일본하고 중국인데.. (관광객)증가율이 내년에도 과연 가능할 것인가" 방문객 중 60% 정도가 일본과 중국 관광객이다 보니, 보다 다양한 나라에서 우리나라를 찾게끔 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 밖에도 업계에서는 진정한 관광대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우리주변의 교통표지판이나 길 안내판 등 사소한 것부터 외국인들을 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언급합니다. 1천만명이라는 상징적인 수치도 중요하지만 보다 내실있는 준비를 통한 손님맞이로 관광대국으로의 위상을 높여가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민찬입니다. 김민찬기자 mc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