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3년 동안 좁혀졌던 서울 강남과 강북간의 아파트값 격차가 다시 벌어지고 있습니다. 강남 재건축과 잠실 개발 등이 본격적인 호황기에 접어들면 격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안태훈 기자)리포트입니다. 강남 아파트값이 강북에 비해 1억2000만원 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정보업체(내집마련정보사)가 올해 서울 한강 남쪽과 북쪽의 아파트값(재건축포함) 3.3㎡당 평균가를 조사한 결과 강남권 아파트값이 강북권보다 384만원 비싼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중형 크기인 109㎡를 기준으로 강남권에 있는 아파트가 강북권에 비해 평균 1억2684만원 비싸게 거래되고 있는 것입니다. 강남과 강북간 아파트값은 2004년 268만원 이후 (2005년 301만원, 2006년 480만원) 2007년 520만원까지 벌어졌다가 2008년 395만원으로 급격히 줄었고 2009년에는 352만원까지 좁혀졌습니다. 강남과 강북 아파트값이 다시 차이가 생기는 것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조금씩 회복된 반면, 강북은 최근 1~2년 동안 재개발 사업 등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면서 악영향을 준것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바닥론이 힘을 얻으며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고 이에 따라 다시 강남과 강북간 격차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 전문가들은 특히 "최근 강남권 재건축 사업 진척도가 빨라지고 있고 잠실 제2롯데월드 건립 등 굵직한 호재들도 많아 본격적인 호황기에 접어들면 강남과 강북간 격차는 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강 남쪽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분류된 강남권은 강남, 서초, 송파, 강동, 강서구 등 11개 지역이며 강북권은 노원, 도봉, 강북구 등 14곳입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