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3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프로야구 구단 운영으로 인한 손실이 엔씨소프트 순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9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 훈 연구원은 "엔씨소프트가 한국야구위원회 KBO에 9번째 프로야구 구단 창단의향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에 전일 주가는 6.6% 급락했다"며 "펀더멘탈(기초체력)과 기업가치 측면을 고려할 때 이러한 주가 급락은 과잉반응인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프로야구 8개 구단 중 연간 운영비용규모 하위 4개 구단의 경우 연간 67억원~124억원의 손실이 발생되고 있다는 것. 이러한 손실 규모가 내년 이후 엔씨소프트 순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1.1%~-3.9%에 불과할 것이란 진단이다.

만약 엔씨소프트가 8개 구단 중 최상위인 370억원(2009년 LG트윈스기준)의 연간 비용을 투입하더라도 정규리그에 편입되는 2013년 순이익은 4.7% 하락하는데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5000억원 이상의 보유현금과 연평균 170억원의 게임마케팅비, 분기 평균 250억원의 R&D(연구개발) 비용을 감안할 때 구단 운영에 따른 손실이 주력사업인 게임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며 "주가 급락은 또 한번의 저점 매수 기회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