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개인 매수세에 연중 최고치를 다시 쓴 21일 '2010 삼성파브배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들도 대부분 좋은 성적을 거뒀다.

박진섭 동부증권 도곡금융센터 이사는 전날 보다 누적수익률을 13.41%포인트나 끌어올리며 참가자들 중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누적 수익률 순위도 기존 5위에서 4위로 한 단계 높아졌다.

이는 박 이사의 보유 종목 중 한전산업이 가격제한폭(14.95%)까지 뛰어오른 덕분이다. 그는 이날 한전산업 주식 1만8940주를 추가 매수하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고, 이 종목 평가이익은 1250만원으로 불어났다.

지난 16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 한전산업은 국내 철광석 및 희소광물을 개발하는 자원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였다.

한전사업은 이날 공시를 통해 국내 철광석 및 희소광물을 개발하기 위해 합작법인 대한광물의 지분 51%를 40억8000만원에 취득키로 했다고 밝혔다.

박 이사는 외환은행 주식 4800주를 전량 팔아 380만원 이상의 수익을 일찌감치 확정짓기도 했다. 외환은행(2.14%)은 외국계 투자자들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사흘만에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UBS 등 외국계증권사 창구를 통해 40만주를 순매수했다.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차장이 유일한 보유종목인 대우증권(-2.37%)이 하락한 탓에 손실을 본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참가자들도 모두 수익을 올렸다.

김임권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과장은 동양기전과 SK컴즈 전량 매도를 통해 총 114만원의 수익을 확정지었고, 아바코 매매를 통해서도 120만원을 현금화했다. 그의 누적수익률은 3.38%포인트 높아졌다.

주석훈 메리츠종금증권 종로지점장은 이날 매매는 하지 않았지만 삼양사SK에너지, 한진중공업 등 보유종목이 모두 상승한 덕분에 수익률이 2.94%포인트 개선됐다.

SK에너지는 정유 업황이 좋아지고 있다는 증권업계 진단에 장중 19만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고, 한진중공업은 수주회복 기대에 타 조선주와 함께 상승 랠리를 펼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