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2000선에 올라서면서 종목선택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HSBC증권은 21일 현대미포조선, SK에너지, 두산중공업, 삼성화재 등을 여전히 저평가된 종목으로 꼽으면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가장 저평가된 종목으로 현대미포조선을 꼽았다. 수주가 증가하는 가운데 현재 시가총액이 자산가치에도 크게 미치지 못할 정도로 저평가됐기 때문이다.

HSBC측은 기존 PC선과 컨테이너선 주력에서 벌크 운반선으로 다변화를 시도하며 일시적으로 내려갔던 영업이익률이 다시 정상화 되고 있고 5조6000억원에 달하는 자산가치가 부각되고 있어 상승 잠재력이 상당히 크다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는 SK에너지도 저평가 종목으로 추천했다. 정제마진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12월 실적이 호조세를 보인 10월 보다도 더욱 좋을 것으로 추정했다.

두산중공업은 발전 수주 확대에 따른 실적 전망이 좋다는 점이 투자 포인트다. 이와 함께 계열사들의 실적이 호전되고 있고 두산엔진도 상장을 앞두고 있어 지분가치가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주가가 가장 오르지 못한 보험업종 가운데 삼성화재도 삼성그룹의 지원으로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