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코리안특급' 박찬호(37)가 일본 오릭스에 입단한다.

박찬호의 메니지먼트사인 '팀61'은 20일 '박찬호가 오릭스와 1년간 입단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금이나 연봉 등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박찬호는 21일 오후 3시30분 자신 소유의 휘트니스센터인 'park61'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릭스로 결정한 배경과 과정, 추후일정 등을 밝히기로 했다.

이로써 박찬호는 17년간의 메이저리그 생활을 청산하게 됐다.

1994년 21살의 나이에 LA다저스에 입단하면서 한국인 첫 메이저리거가 된 박찬호는 올해까지 8번 팀을 옮기며 17시즌동안 통산 124승98패, 평균자책점 4.36의 기록을 남겼다.

지난 10월2일 플로리다와 경기에서 구원승으로 124승째를 거둬 노모 히데오를 넘어 아시아인 최다승 신기록을 세웠다.

박찬호의 일본행에는 제일교포 3세인 아내 박리혜씨의 안정적인 생활도 감안한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는 한국 출신 이승엽 선수도 몸담고 있는 팀이라 한국 팬들의 응원이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