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인사 단행... '변화'보다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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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G그룹이 오늘 각 계열사별로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사장단의 변화는 거의 없이 안정에 중점을 뒀습니다. 승진 임원은 지난해보다 소폭 늘었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사장단의 변화는 거의 없습니다. 주요 계열사 CEO들은 모두 유임됐습니다.
서브원 등 몇몇 계열사에서만 대표이사 선임이 새로 이뤄졌습니다. LG전자가 지난 9월 구본준 부회장 체제로 바뀐 것을 제외하고는 안정을 택했습니다.
사장 승진은 2명입니다. 에어컨 등 공조를 담당한 노환용 LG전자 AE사업본부장이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지난 30년동안 공조사업에 몸담으며 세계 1위 휘센을 키워냈습니다.
LG디스플레이에서는 김종식 최고운영책임자가 사장이 됐습니다. LG디스플레이의 높은 생산 기술과 적극저인 동반성장이 높게 평가됐습니다.
부사장 승진이 1명, 전무로는 22명이 승진했습니다. 다음주 인사가 예정된 LG생명과학 등 3개 계열사를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의 승진 임원은 모두 114명. 지난해 109명보다 소폭 늘었습니다. 승진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난 삼성에 비해서는 크진 않지만 주력 계열사인 LG전자의 부진을 감안하면 나름 적지 않습니다. 특히 LG전자에서도 모두 39명이 승진해 지난해보다 1명 더 늘었습니다.
LG그룹은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역량, 성과 창출과정 등을 검토했다”고 밝혔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의 성과가 더 중요하다는 구본무 회장의 인식이 반영됐습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