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17일 낮 한때 '카카오톡'에서 발생한 채팅내역 초기화 등 서비스 장애의 원인은 트래픽 급증과 서버의 하드웨어 오류가 겹친 탓이라고 공지했다.

카카오톡은 이날 낮 12시부터 1시50분까지 일부 사용자들에게서 재인증 오류가 생기면서 채팅 내역이 초기화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같은 장애에 따라 트위터 등에선 '중국쪽에서 해킹을 한 것 아니냐'는 추정이 나돌아 긴장감이 높아지기도 했다.

카카오는 이날 서비스 장애를 복구한 뒤 트위터와 인터넷 홈페이지 앱을 통해 "중국 해킹설은 사실이 아니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올렸다.

카카오톡은 아이폰,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 사용하는 무료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올해 3월 처음 나온 이후 지난 11월까지 350만명이 다운로드를 받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카카오톡의 장애를 겪은 사용자 클라우드브라이츠는 자신 트위터에 "소중한 대화들이 몽땅 날라가버려서 마음이 아프다"는 글을 올렸다.

또다른 사용자는 "카카오톡이 무료앱이라서 손해를 따지기도 그렇다"는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