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을 5일 앞두고 근무자가 시험운행 중인 열차에 치여 숨졌다.

17일 경기도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7시40분께 남양주시 호평동 경춘선 평내호평역 인근 철로에서 김모(52)씨가 열차에 치여 숨졌다.

이 열차 기관사는 경찰에서 "춘천 방향으로 시험운행중이었는데 무언가에 부딪히는 소리가 나 열차를 세우고 내려보니 김씨가 철로 옆 언덕 아래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철로의 전기를 담당하는 용역업체 책임자로 21일 경춘선 복전전철 개통을 앞두고 마무리 점검중이었으며, 추운 날씨로 두꺼운 방한복을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기관사와 직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남양주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k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