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록의 전설 '부활'의 멤버 김태원이 "시한부 선고를 받은 적 있다"고 밝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최근 진행된 MBC 드라마넷 토크쇼 '미인도' 녹화에 참여한 김태원은 한참 술에 빠져 살던 1999년 의사에게 얼마 살 수 없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사실을 고백했다.

검사 결과에 충격을 받은 김태원은 그날부터 유작을 쓰기 위해 후미진 곳으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때 그가 유작으로 쓴 곡은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 OST로 잘 알려진 '아름다운 사실'이었다고.

김태원은 "마지막 곡을 쓰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을 때 의사의 진료결과가 오진으로 밝혀졌다"면서 "기쁘기도 하면서 동시에 그 때문에 일어난 헤프닝에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김태원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한맺힌 장면으로 '아내와 처음 만난 날'로 뽑으며 아내와 있었던 러브스토리 및 결혼생활을 공개했다.

17일 밤 11시 40분 방송.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