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국 한샘뭇씀 대표는 사물놀이 연주를 게임화한 스마트폰 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미술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만든 김유 자라자 대표는 온라인 서비스 업체와 공급계약을 맺고 올해 6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이 같은 '1인 창조기업'이 내년에는 훨씬 많은 지원을 받게 된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콘텐츠 1인 창조기업 성공사례전'에 참석해 "현재 31개 조합 5813억원 규모로 운영 중인 모태펀드에서 100억원(정부 출자 비율 70%)을 제작 초기 단계 전문펀드로 조성해 1인 콘텐츠 기업에도 지원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1인 창조기업'은 만화 · 애니메이션 · 캐릭터 · 게임 · 디지털 영상 · 영화 등 콘텐츠 분야에 가장 적절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화부는 재원 확대와 함께 1인 창조기업끼리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국콘텐츠진흥원에 '1인 창조기업 커뮤니티 클러스터'를 설립해 운영할 예정이다. 지식 자산이 계승될 수 있도록 성공적인 기업과 후발 업체를 연계하는 멘토링 체제를 구축하고 성공 노하우를 동영상과 매뉴얼 등으로 남기는 디지털 아카이브(기록 보관소) 작업도 추진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10월 '1인 창조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정태근 의원(한나라당)과 정병국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등이 참석해 입체 움직임 그래픽,캐릭터 동화책 등 12개 이상의 1인 창조기업 사업 내용을 살펴봤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