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선 위에서도 거침없는 상승세를 나타냈던 코스피지수가 나흘만에 숨을 고르고 있다.

16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35포인트(0.31%) 내린 2011.1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날 미국 증시가 유럽 재정위기 우려 재부각에 하락한 가운데 내림세로 출발했다. 외국인이 나흘만에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29억원의 매도 우위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26억원과 1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운수창고 기계 전기가스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LG화학 한국전력 SK에너지 등을 빼고 대부분 내림세다.

현대건설 매각작업의 중단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그룹주가 급등세다. 현대엘리베이와 현대상선이 각각 9%, 7%의 상승세고, 현대증권도 2% 오르고 있다. 현대건설은 3% 상승 중이다. 사조산업은 참치값 상승에 따른 수혜 기대에 4%의 오름세다.

반면 한솔제지는 임원의 횡령혐의 발생소식에 2%의 하락세다. 이날 거래를 시작한 한전산업은 공모가 5500원 아래서 거래되고 있다.

현재 상한가 2개를 포함한 293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66개 종목은 하락세다. 91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