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과 비슷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1140원대 관망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밤 미국 달러화는 미 경기지표 호조와 추가 양적완화 지속 가능성 때문에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소폭 상승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1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8% 늘어나며 5개월째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0.6%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11월 생산자물가지수도 전월보다 0.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시장 예상치는 0.6% 상승이었다. 10월 기업재고는 0.7%를 나타나며 예상치(1.0%)에 다소 못 미쳤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올해 마지막 정례회의를 열고 2차 양적완화(유동성 공급)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원달러 환율은 역외환율을 반영하며 소폭 오름세로 출발할 듯하다"며 "그러나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 연구원은 "이번 주 들어 1140원 부근에서 지지력을 보이고 있지만, 국내 증시 강세와 외국인 투자자의 꾸준한 주식 순매수, 견조한 펀더멘털(경제 기반 여건) 등 탓에 적극적인 롱플레이(달러 매수)로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언급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범위로 △우리선물 1137~1147원 △삼성선물 1137~1146원 △신한은행 1135~1145원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