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이 겨울방학을 맞아 다양한 선물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3D LED TV 등 고가 가전제품이나 해외 여행상품을 경품으로 내거는 등 시청자 잡기에 나선 것.

씨앤앰 CJ헬로비전 등 케이블TV 업체들은 주문형비디오(VOD)를 보는 가입자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공동 경품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VOD를 보기만해도 자동 응모되도록 함으로써 부가서비스인 VOD 이용자를 늘리겠다는 전략에서다.

케이블TV(MSO)들은 디지털케이블방송 가입자는 누구나 응모할 수 있는 'VOD 보고 가전제품 싹쓸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내년 1월 말까지 9주 동안 진행되는 연말연시 이벤트로 총 경품가액이 1억8000만원에 이른다. 디지털케이블방송 유료 VOD 상품을 1만원 이상 구매하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이벤트 기간에 유료 VOD 상품을 가장 많이 구매한 1명에게는 3D LED TV와 세탁기 에어컨 공기청정기 홈시어터 노트북 가스레인지 전기밥솥 진공청소기 디지털카메라 전자레인지 등 13가지 가전제품을 경품으로 준다. 2등부터는 고가 제품을 1가지씩 제외해 12가지,3등은 11가지,11등은 3가지 가전제품을 받게 된다.

케이블TV가 벌이는 개별 이벤트도 다양하다. 씨앤앰은 이달 말까지 캐치온 리모컨 가입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리모컨으로 채널 캐치온과 캐치온디맨드에 가입하면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30만원 상품권,CGV영화 티켓 등을 준다. CMB는 디지털방송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신규 가입 고객에게 무주리조트 스키캠프 참가비를 최고 100% 할인해준다. 현대HCN은 오는 24일까지 TV노래방을 가장 많이 이용한 고객에게 50만원 상당의 백화점상품권을 준다.

케이블방송채널들도 다양한 경품을 내걸고 시청률 올리기에 부심하고 있다. 내년 채널 개편을 앞두고 시청률을 높여야 케이블TV들과 유리한 입장에서 재계약할 수 있기 때문에 본방 사수 이벤트나 신규 프로그램 론칭 이벤트 등에 주력한다.

코미디TV는 오는 20~31일 '달콤한 초대''빠삐용' 등 신규 프로그램 론칭 이벤트를 연다. Y-STAR는 24일까지 '식신로드' 론칭 이벤트에 당첨되면 뮤지컬 '라디오스타' 초대권,'생방송 스타뉴스' 개편 이벤트에서는 인기스타 비의 연말 콘서트 티켓을 준다.

tvN은 다음 달 10일까지 시사랭크쇼 '열광' 론칭 이벤트를 갖는다. 블로그나 미니홈피에 시청 소감을 올리고 tvN 홈페이지에 댓글을 남기면 5명을 뽑아 태블릿PC 아이덴티티탭을 준다. 지난 5일 첫방송된 '트라이앵글'의 경우 12회 동안 출제되는 문제의 답을 홈페이지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매주 1명에게 고급 커피머신을 준다.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도 이달 말까지 신작 블록버스터 영화 시사회,독립영화 시사회,디즈니영화 시사회 등에 초청하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15일까지 신청을 받아 20가족에 스키캠프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이벤트도 벌인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