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예산안 졸속 통과에 따른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고흥길 한나라당 정책위 의장은 12일 템플스테이 지원안과 서민 예산 등 여당의 주요 공약을 예산안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다. 한나라당은 고 의장 사퇴로 이번 사태를 매듭짓겠다는 생각이지만 야당이 반발하고 있어 파장이 쉽게 수그러들지는 미지수다. 장외투쟁에 나선 민주당은 고 의장 사퇴에 대해 '꼬리 자르기'라고 비판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