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코스피 20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증권사들은 내년에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우량주들을 주간추천종목으로 제시했다.

하이닉스주성엔지니어링이 복수 추천을 받았다.
한화증권은 하이닉스에 대해 도시바 낸드 정전사고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실질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추천했다.

한화증권은 "구매자 입장에서의 구매선 다변화 필요성을 상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2010년 하이닉스의 낸드 생산능력은 기존 월 4만장에 서 8만장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내년에는 12만장으로 증가 예정에 있어 구매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IT 세트 업체 주가 강세가 반도체·LCD(액정표시장치)·LED(발광다이오드) 등 IT부품주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이 증권사는 판단했다. 내년 1분기를 기점으로 반도체 가격이 재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세트 판매 증가는 1~2개월 후에는 부품수요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어서 현 시점에서 하이닉스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SK증권도 반도체 가격의 추가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며 IT 경기 회복에 따른 반도체수요 증가로 하이닉스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현대증권과 신한금융투자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현대증권은 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솔라셀 부문의 성장 지속과 함께 LCD, 반도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장비 등 전방산업의 투자확대에 따른 수주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며 추천 이유를 들었다. 국내 장비업종의 대표주로 고객기반 다변화, 신성장 사업 포트폴리오 보유 메리트와 함께 양호한 이익성장을 시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도 주성엔지니어링이 LG디스플레이내 점유율 확대로 LCD 장비 매출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태양광장비 수주 확대 등으로 양호한 실적 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LED용 MOCVD 장비 양산테스트 중으로 향후 생산성이 검증될 경우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기대되는 점은 긍정적 이라고 평가했다.

삼성그룹주들도 추천을 받았다. 우리투자증권은 제일모직을 추천했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개선에 따른 기업경쟁력 강화와 전자재료사업부 실적의 지속적인 성장, 신규사업 진출에 따른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 등으로 주가의 레벨업이 강화될 수 있는 시기라는 이유에서다.

현대증권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확대로 2차 전지부문의 수익성이 회복되고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판매 호조로 SMD의 실적이 급성장할 전망이라는 점을 들어 삼성SDI를 주간추천종목으로 꼽았다.

삼성증권은 충성도 높은 고액자산가 보유에 따른 랩어카운트 시장 선점으로 자산관리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 기대된다는 점에서 신한금융투자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또한 랩 상품 특성상 자체 수수료수익 이외에도 타 부문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됨에 따라 실적 안정성 확보가 가능한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에스에프에이도 삼성전자가 지분 투자한 이후 삼성전자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가 강화되면서 AMOLED, 태양광 관련 수주모멘텀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동양종금증권은 예상했다.

이외에 GKL(우리투자증권), 현대차 디지탈아리아(이상 SK증권), LG 두산인프라코어(동양종금증권), 휠라코리아(현대증권), S&T대우 하이록코리아(이상 신한금융투자), LG화학 대한제당 아토(이상 한화증권), 호남석유 현대중공업 서울반도체(이상 대우증권) 등도 추천을 받았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