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간 해외 기업들의 소식을 살펴보는 '글로벌 기업 동향' 시간입니다. 첫 소식은 최근 미국 자동차 시장의 호조세에 힘입어 미국 3대 자동차 기업이 잇따라 대규모 투자계획을 밝혔다는 소식입니다. - 미 3대 자동차 대규모 투자 포드사는 현지시간 9일 켄터키주 공장에 6억달러를 투자하고 직원도 1800명 더 뽑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0월 미시간주 공장 투자 계획을 밝힌 지 두 달 만에 추가적인 대규모 투자를 발표한 것입니다. 이에 앞서 크라이슬러와 제너럴모터스도 각각 6억, 2억달러에 달하는 공장 증축 계획과 대규모 신입사원 채용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 도시바 반도체공장 정전 일본 도시바가 지난 8일 발생한 정전사고로 막대한 피해를 입을 전망입니다. 히로키 야카자키 도시바 대변인은 8일 오전 0.07초간 전압이 낮아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틀이 지난 오늘쯤 공장가동이 완전히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삼성전자에 이어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도시바는 이로 인해 내년 초 출하량이 최대 20%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도시바의 정전으로 인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는 내년 1분기에만 최소 각각 3천억원과 1천억원의 매출 증가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 시노펙, 옥시덴탈 아르헨 광구 인수 중국 국유 석유회사인 시노펙이 또다시 대형 해외투자에 성공했습니다. 시노펙은 오늘 미국 옥시덴탈 패트롤리엄이 보유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유전을 24억5천만달러에 매입하기로 계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시노펙은 옥시덴탈이 현재 소유하고 있는 23개에 달하는 아르헨티나 광구를 통해 최대 일산 5만1천배럴 이상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습니다. - 미 억만장자 기부행렬 연이어 연말을 맞아 따뜻한 소식도 있습니다. 미국 억만장자들이 연이어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서약했는데요. 페이스북의 창립자 마크 주커버그를 포함한 17명의 억만장자들이 지난 9일 빌게이츠와 워런 버핏의 '더 기빙 플레지'(The Giving Pledge) 기부 운동 동참을 선언했습니다. 올해 26세인 주커버그는 소셜미디어웹사이트 페이스북의 공동창립자로 지금까지 약 69억달러의 재산을 벌어들였으며 이 기부 운동에 동참한 최연소 참가자가 됐습니다. 특히 "기부를 하기 위해 나이가 들 때까지 기다리기엔 할 일이 많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