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대 수시모집에서 외국어고 등 특목고 출신 합격생 비율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명 이상의 합격자를 낸 고교는 883개교로 지난해보다 4곳 증가했다.

서울대는 2011학년도 수시모집 지역균형선발전형 725명,특기자전형 1159명,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 190명,북한이탈주민특별전형 2명 등 최종 합격자 2076명을 10일 발표했다.

이들 합격생의 고교별 유형은 외국어고가 전체의 8.8%(183명)로 지난해보다 1.7%포인트 늘었다. 특기자전형 인문계열의 경우 외고생이 전체의 44.2%(159명)로 작년보다 2.9%포인트 증가해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국제고 출신 합격생도 22명(1.1%)으로 작년보다 12명 늘어났다. 일반고 합격자 비중은 70.3%(1460명)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과학고 출신은 16.6%(345명)로 지난해(19.4%)보다 2.8%포인트 감소했다.

수시모집에서 한 명이라도 합격생을 배출한 고교는 883곳으로 작년 879곳보다 4곳 증가했다. 특히 최근 3년간 서울대 합격자가 없었던 12개 군(郡) 중 6개 군(인천 옹진,충남 서천,전북 진안,전남 고흥,경남 의령,경남 산청)에서 합격자가 나왔다.

수시모집 합격생의 지역 분포는 작년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다. 서울은 0.3%,광역시는 1.1% 감소했고,시와 군 지역은 각각 0.9%,0.4% 소폭 상승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