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 경제는 성장 추진력 약화에도 불구하고 저금리 기조 등으로 큰 폭의 경기 둔화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따라서 경기사이클 측면에서 경기 확장국면과 적당한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가 전개되며 주가에 긍정적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지수는 2000선에 근접했지만 이익 대비 주가 수준은 낮은 편이다. 그러나 내년부터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축소되고 실적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면 주가 재평가가 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한국 경제의 'V'자 회복을 반영한 성장주 중심의 주가 상승 흐름은 기업이익 대비 저평가돼 있는 가치주 중심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가치주에 특화한 펀드로는 '한국밸류10년투자1' '신영밸류고배당' '세이고배당증권' 등이 있다.

또한 2011년에는 중소기업의 성장 잠재력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0년 이후 유형자산 증가율은 중소기업이 대기업을 지속적으로 상회했다. 따라서 경기상황에 따라 설비투자를 적절하게 집행한 중소기업의 상대적인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판단이다.

경험적으로도 강세장에서는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했다. KOSPI의 흐름을 상승기와 하락기로 구분하고 수익률을 비교해 보면 강세장에서 중 · 소형주가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기업규모가 작은 종목들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에는 알리안츠Best중소형증권투자신탁(주식),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증권투자신탁1(주식),동양중소형고배당증권투자신탁1(주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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