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드디어 화려한 날개짓을 통해 부활을 예고했다.

유진박은 지난해 전 소속사와의 불미스러운 일이 세상을 통해 알려지면서 많은 팬들의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8개월여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했고,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며 제2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유진박은 지난 9일 서울 삼성동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주)한경닷컴 주최 '제6회 오케스트라의 신바람' 무대에서 화려한 공연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유진박은 ‘one step beyond’, ‘사계 中 winter’, ‘orange blossom’ 등의 무대를 통해 여전히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다운 면모를 과시했으며, 이어진 앵콜 무대를 통해서도 매너있고 파워 넘치는 연주 모습을 선보여 또 다시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이날 유진박의 공연을 본 한 여대생 관객은 "마음이 많이 짠했다"면서 "그러나 혼신을 다하며 열정적으로 연주하는 모습에 희망을 봤다. 앞으로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하기도 했다.

유진박은 공연에 앞서 한경닷컴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무대 위에서 열정적으로 연주를 할 수 있는 힘은 오직 팬들뿐이다"라면서 "한국에 돌아와서 너무 신나고, 고맙고, 좋다. 앞으로 보다 많은 활동을 통해 팬들을 만나고 싶다"라고 재기의 희망을 내비쳤다.

한편, 유진박은 미국 최고 명문 음대인 줄리어드음대를 졸업하고 3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웠으며 15살 무렵 전자 바이올린과의 인연을 맺으면서 클래식과 록이 가미된 크로스오버 뮤지션으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명문 음대를 졸업하고 천재적인 재능의 바이올리스트로의 삶을 뒤로하고 전자 바이올린과 퓨전 음악을 들고 국내 무대에 첫 등장한 그는 음악계 한 획을 그으며 연일 핫이슈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 무대를 통해 재기의 희망을 쏘아올린 유진박. 앞으로 그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지휘자 정성수씨를 비롯해 국악인 오정해와 유진박, 소프라노 박상영, 테너 정영수, 바리톤 송기창, 가야금 연주자 김인숙, 서태경, 박영숙씨 등이 참여한 ‘제6회 오케스트라의 신바람’은 2천여명 관객들의 박수갈채 속에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