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9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중국 상하이 화장품 방문판매 허가 획득에 힘입어 중국 사업이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6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민정 애널리스트는 "중국 내 방문판매 허가를 보유한 화장품사는 메리케이, 에이본, 암웨이 등 10여 곳으로, 최근 수년간 추가로 허가받은 회사는 아모레퍼시픽 외에는 없다"며 "중국사업에서 기존 백화점 유통망과 함께 방판채널을 추가로 확보해 중국사업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규제리스크 관련 우려가 컸던 만큼 방문판매 허가가 매우 긍정적이란 평가다. 본격적인 방문판매 영업은 내년 하반기 이후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해외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시기인 만큼 이익률 하락이 불가피하겠지만 매출 규모 확대 효과가 클 전망이어서 목표주가를 높일 예정"이라며 "올해 중국 매출은 지난해보다 27.6% 증가한 15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