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계열의 단체급식 및 식자재 유통업체인 현대그린푸드는 직영하는 단체 급식장을 매년 10% 이상 늘리고 푸드코트 사업에도 진출하기로 했다.

오흥용 현대그린푸드 대표는 8일 "현재 운영하는 약 450개 급식장 중 계열사 비중이 75% 수준이지만 병원이나 기업 등을 중심으로 비계열사 물량을 늘릴 방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 대표는 또 "현대백화점을 중심으로 컨세션 사업(휴게소 · 놀이공원 등 다중이용시설 내 음식사업)을 벌이고 고속도로 휴게소나 공항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년 2월에는 현대백화점 미아점과 울산점에 푸드코트 '셰프 애비뉴'를 열 예정이다.

사업 확장을 위해 이 회사는 이날 경기도 광주에 경인식품가공센터를 준공했다. 연면적 약 9020㎡(2734평) 규모로 기존 경기도 화성시 물류센터에 비해 두 배가량 크다.

오 대표는 또 "기술력이 있지만 유통망이 부족한 식품업체의 인수 · 합병(M&A)을 고려하고 있으며 향후 3년 내 현대백화점의 프리미엄급 자체상표(PB) 제품도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