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 철강재 생산량이 6천912만t에 달해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철강협회는 8일 '2011년 철강재 수급전망' 자료에서 내년에 건설을 제외한 철강재 수요산업의 완만한 상승세 지속 및 신증설 설비의 생산성 향상에 따라 올해 예상되는 생산량 6천535만1천t 대비 5.8% 증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와 함께 철강재 내수 물량은 건설경기 부진에도 제조업의 성장 지속으로 올해에 비해 3.8% 늘어난 5천391만5천t에 달해 호황을 구가한 2008년 5천857만2천t의 91%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수출은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에도 아세안, 인도 등 신흥국의 고성장 지속에 힘입어 올해보다 4.4% 늘어난 2천579만5천t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수입은 국내 공급 증가로 11.9% 감소한 2천202만t에 그칠 것이라고 철강협회는 내다봤다. 한편, 국내 조강 생산량은 고로 신규 가동, 전기로 가동능력 향상으로 올해보다 11.0% 증가한 6천431만t으로 예상되면서 2007년 이후 4년만에 다시 6천만t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가운데 전로는 3천965만t, 전기로는 2천466만t을 차지할 것이라고 협회는 덧붙였다. 품목별로는 중후판 생산량이 사상 처음 1천만t대에 들어서고, 스테인리스를 제외한 열연코일도 역대 최초로 3천만t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